파우치 “젊은이들은 코로나 괜찮다? 아니 후유증 상당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9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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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젊은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약하게 앓고 지나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젊은이들에게도 병증과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CNN에 따르면 전날 미국 미생물학회가 개최한 화상 회의의 기조 연설에서 그는 “젊은이들은 노인들에 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병원에 입원하려 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에게도 일주일이나 2,3주 병상에 누워야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3주 앓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를 없앴더라도 수주, 때로는 여러달 지속되는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이어졌다. 이런 이유로 파우치 소장은 “‘젊은이들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 감염되도록 놔둬라’고 말할 때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후속 검사에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많은 젊은 환자들에 심장 질환이 생긴 것도 밝혀냈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심혈관 이상 비율이 상당히 높다”면서 “MRI와 PET 스캔을 해보면 심근염과 심근병증이 생긴 증거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6개월에서 1년 후에 다시 이런 대화를 하게 될 때는 입원하지 않은 환자의 장기적 후유증에 대해 쓴 문서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대와 40대에 의해 코로나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들 중 다수는 무증상이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젊은 층의 감염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노인이나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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