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에 싼샤댐 또다시 만수위…“건설 이래 최대 물폭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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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지방에 두달 넘게 강한 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또다시 치솟아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다.

중국 수리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기준 싼샤댐의 수위는 161.95m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홍수 통제 수위(145m)를 훌쩍 넘긴 것이며, 최고수위인 175m까지도 불과 13여m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싼샤댐의 수위를 160m 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최근 양쯔강 상류 유역에 발생한 5호 홍수로 수위는 결국 160m를 돌파했다.

수리부는 “홍수의 영향으로 싼샤댐 건설 이후 가장 많은 물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싼샤댐에 초당 최대 7만5000㎥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싼샤댐이 건설 이래 최대 홍수에 직면하며 시험대에 올랐다”고 우려하고 있다.

2006년 완공된 싼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3㎞의 세계 최대 규모로서 저수량은 한국 소양강댐의 14배인 약 390억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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