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국제감시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이뤄지는 북한 업체의 영리사업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20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내 불법 활동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미국 단체 센트리(Sentry)는 “북한이 민주콩고에 불법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동상 제작 사업을 벌였다”면서 “콩고정부가 동상을 북한 기업에서 조달한 건 2016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센트리는 클루니가 설립한 단체다.
클루니는 센트리가 19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박화성, 황길수라는 이름의 북한인 2명이 2018년 민주콩고에 건설회사 ‘콩고 아콘데’(Congo Aconde)를 세웠다고 밝혔다. 콩고 아콘데는 이후 남동부 오트로마미주에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의 인물상 등 2개의 동상을 세웠으며, 이듬해에는 수도 킨샤사의 공원 조성 사업도 따냈다.
또 콩고 아콘데는 이 과정에서 카메룬에 본사를 둔 은행에 달러 거래 계좌를 개설해 유엔의 금융 제재를 회피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센트리는 “민주콩고의 취약한 내부 통제와 감독 체계가 이 나라를 제재 회피 시도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민주콩고 정부는 콩고 아콘데와의 계약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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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6:01:28
통일부야 뭐하노 훈장수여해야지 북한 지원 했는데... 수석대변인보다 나은데....
2020-08-20 17:42:34
실망스럽군. 당장 세컨더리보이콧을 적용 바란다.
2020-08-23 12:08:51
조지야 그놈의 의견을 한번 들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