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연설에 “말 뿐…47년간 한일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1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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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47년 동안 조는 그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 중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말뿐이다!”라고 비난했다.

해당 트윗은 바이든 후보의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이 끝나기 직전에 게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나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생중계된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더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기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루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나는 라이브(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당이 최대 정치행사인 전당대회를 하는 동안은 침묵한다는 미 정치권의 관행을 거스르고, 이 기간 적극적으로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해왔다.

공화당은 24~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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