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체스 고수’ 아니면 김정은·시진핑 못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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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1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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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겨냥해 북한·중국·러시아 등의 정상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매우 예리하다(very sharp)”면서 “당신이 게임의 최정상에 있지 않으면 좋은 그림이 나오기 어렵다. ‘체스 고수들;(chess masters)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체스 고수가 아니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 거듭 바이든 후보를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방송에서 “만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지면 (총기 소유를 합법으로 규정한) 수정헌법 제2조는 잊혀지고, 여러분이 낼 세금은 2~4배로 뛸 것”이라며 “여러분은 직장을 잃고 우울증에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주식시장에도 강한 역풍이 불 것”이라며 “그는 우리나라(미국)을 죽이고 경제를 죽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바이든에겐 뭔가 문제가 있다. 그는 (대선에서) 싸울 처지가 못 된다”며 “지금 뭔가 벌어지는 게 있는데 곧 우리도 알게 것으로 본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진행한 지지자 대상 연설에서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 그리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world-class chess players)”라고 부르면서 올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이들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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