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임 밝힌 WTO 사무총장, 펩시콜라로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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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식품회사 펩시코 부사장으로


임기를 1년 남기고 개인 사유를 들어 돌연 사퇴를 선언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품회사 펩시코로 자리를 옮긴다.

AFP통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2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63·사진)이 자사의 부사장 겸 최고법인업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펩시코는 아제베두 총장이 복잡한 글로벌 규제 환경과 사회, 정치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은 인사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아제베두 총장도 “펩시코가 정부, 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시점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제베두 총장의 사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WTO 행정에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차기 사무총장은 11월에 선출된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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