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검찰, 트럼프 및 재단 수사…차남 에릭에 소환장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5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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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는 트럼프 재단이 자산 가치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재단이 대출을 받거나 경제 및 세금 혜택을 누리기 위해 자산 가치를 과대 또는 과소평가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주 검찰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이 조사에서 비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이날 트럼프 재단과 에릭 트럼프 등의 인물에 대한 소환장을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하면서 공개됐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출 및 보험에 들어가는 돈을 줄이기 위해 자산 가치를 부풀리고, 부동산세를 낼 때는 가치를 축소했다’고 증언한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이와 관련한 하나 이상의 거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그는 증언을 거부할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 측 관계자들은 이번 소환장이 ‘잠재적 사기 또는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 차원“으로 발부됐으며 아직 특정 범죄 행위가 입증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앨런 가튼 트럼프 재단 변호인은 ”트럼프 재단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우리가 선거를 시작하는 날에 나온 뉴욕주 검찰의 괴롭힘은 이 조사가 정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미 공화당은 24일 개막한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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