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천국’으로 불리는 발리가 코로나19로 올 연말까지 봉쇄된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은 당초 9월11일부터 문을 다시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면서 올해 말까지 외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금지된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전히 위험 지역이라 발리를 2020년 말까지 외국 여행객들에게 다시 열 수 없다”며 “상황이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 봉쇄정책을 써서 확산을 막았지만 그후 이주 노동자들이 귀국하고 진단 검사가 늘면서 6월 들어 감염률이 급증했다.
발리는 지난 24일 기준 4576명의 확진자와 52명의 사망자를 기록중이다. 인도네시아 전체는 15만 5000명 이상이 확진돼 6759명이 사망했다.
발리는 지난해에는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인도네시아 전체 관광객의 3분의1 넘게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 때문에 올해 인도네시아 관광 수입이 100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발리가 봉쇄되어 관광 산업은 더욱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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