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하루 동안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건수가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신규로 집계된 인도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5000명으로, 기존 일일 최다 기록(5만7000명, 25일)을 넘어섰다.
이는 26일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28만7686명)의 30%에 해당하는 것이자, 미국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7만8000명,7월24일)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331만234명으로 늘었다. 미국(586만3363명), 브라질(376만1391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이 세 국가가 전 세계 확진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특히 뭄바이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도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주·도시 간 이동하려면 건강진단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는데, 이 조치가 해제돼 이동이 쉬워져 감염이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힌두교 축제 ‘가네샤 축제’로 친척 간 왕래가 증가해 감염 확대를 불렀다는 견해도 있다.
인도 정부가 검사 능력을 높이는 것도 확진자 수 증가의 한 요인이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최근 검사기관의 증설로 26일 일간 검사 수는 약 92만건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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