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반(反)인종차별 시위를 재점화한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과 관련해 블레이크에 총격을 가한 경찰을 기소할 것을 요구했다.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28일(현지시간) 방송될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경찰을 기소해야 할)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본 바에 따르면 그는 기소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NBC가 미리 공개한 인터뷰 발췌문엔 해리스 후보가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
해리스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 검사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그는 전날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기 몇 시간 전 연설을 하고 블레이크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끔찍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제도적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고 경찰 개혁에 도전할 것이라고 차별화하는 발언을 했다.
앞서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26일 시위를 옹호하면서도 “지금 필요한 것은 치유와 단결”이라며 “폭력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후보 모두 이날 블레이크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같은 날 위스콘신 법무부는 사건 경위와 함께 가해 경찰의 신원을 공개했다. 위스콘신 커노샤의 7년차 베테랑 경찰 러스텐 셰스키라며 그가 현재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주(州)당국과 별개로 연방정부 차원의 수사를 개시했다.
셰스키는 지난 23일 블레이크의 어린 세 자녀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7발의 총격을 다해 중상을 입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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