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4만명 정도에 머무는 등 일일 확진자가 8만에 육박했던 한창 때보다 크게 줄어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으나 최근 들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CNB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주·플로리다주·캘리포니아주·텍사스주 등 이른바 ‘핫스팟’이었던 지역에선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나머지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1일 기준 미국 내 26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5% 증가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5% 이상 늘어난 지역은 12개주에 불과했다.
특히 Δ인디애나주 Δ아이오와주 Δ캔자스주 Δ미시간주 Δ미네소타주 Δ미주리주 Δ네브래스카주 Δ오하이오주 Δ사우스다코타주 Δ노스다코타주 등 중서부 지역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1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주 보건당국이 항체검사 결과를 집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우스다코타주 또한 최근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104% 증가한 290건을 기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중부 지역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의 하워드 바우치너 박사는 “레드존에서는 감소세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소위 ‘옐로존’으로 불리던 주들은 보면 그렇지 않다. 중부 지역에서 3차 유행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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