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군대 히말라야 국경서 또 충돌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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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뒤로 하고 카슈미르로 가는 인도군
히말라야를 뒤로 하고 카슈미르로 가는 인도군
인도 정부가 중국과 접해 있는 히말라야 국경에서 또 다시 양국간 충돌이 일어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몇 달 전 충돌이 일어난 후 갈등을 끝내기 위해 고위 군사 회담이 여러 번 열렸지만 전날 다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측은 자국 군인들이 기존 협정을 위반해 쳐들어온 중국 군대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측의 말은 달랐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인들의 인도 영토 침입을 부인하며 “중국 국경부대는 항상 실질통제선(LAC)을 엄격히 준수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측은 인도군이 이전 합의를 무시하고 판공초 호수 제방에서 불법적으로 경계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중국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교전은 희말라야 높은 산들이 둘러싼 판공초 호수 제방을 따라 설정된 3488킬로미터(km) 실질통제선을 따라 이뤄졌다. 인도와 중국 모두 지난 5월 대치국면이 시작된 이래 수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탱크와 포, 전투기를 국경 가까이 이동시킨 상태였다.

이번 충돌로 인한 사상자나 포로 수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측 군사 전문가는 이번 공격이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실제 통제선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힘으로 바꾸려 들며 인도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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