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750만 시민 전원 코로나19 검사 개시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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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장관 등 첫날에 검사받아

750만명의 홍콩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가 1일 개시됐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과 장관 등이 이날 오전 정부청사에 마련된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31일 저녁 6시(현지시간) 기준 55만3000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검사를 위해 총 141개 검사소를 마련하고 약 6000명의 의료진과 4000명의 전·현직 공무원 등을 투입했다. 중앙정부에서도 검사 지원 인력 800여명을 파견했다.

정부는 약 500만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사기간은 일주일로 예정됐지만, 필요에 따라 2주까지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141개 검사소 가운데 97개 검사소는 첫날인 1일 검사 예약이 가득찼고 14개 검사소는 7일간 예약이 모두 찼다.

이번 검사를 둘러싸고 홍콩 시민의 생체정보가 중국 본토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검사 정보가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의 정보는 한달 내 폐기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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