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발파라이소와 산티아고에서도 진동 느껴
산위에서 큰 바위 굴러 도로 폐쇄
중남부 해안에서도 강진 잇따라
칠레 북부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규모 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1일 자정 (현지시간)이 지난 시점에 건물과 도로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칠레 내무부의 비상대책본부(ONEMI)가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산악지대의 산정 여러 곳에서 커다란 바위들이 굴러 내려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고속도로 통행이 막혔으며 무장 경찰대가 도착해서 교통 적체를 해결했다.
리카로드 토로 ONEMI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아직 병원이나 요양시설 같은 중요한 건물이나 시설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 앞으로도 수많은 여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보다 더 큰 지진과 여진도 예상되므로 국민들은 놀라지 말고 2일까지 침착하게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리히터 지진계로 7의 강도로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진원의 위치는 아타카마산악지대 북쪽에 있는 후아스코 마을 부근이다. 이 곳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약 700km거리이다.
이 지진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와 코킴보 지역에서도 강하게 느껴졌으며 중부 지방인 발파라이소 항구와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었다.
1일 현재 약 60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되었으며 오전 0시 30분에 일어난 규모 6.1의 지진과 3시01분에 발생한 규모5.6의 지진이 그 중 가장 큰 것들이다. 이 두개의 지진 역시 호아스코 부근에서 발생했다.
한편 칠레 중남부 바예나르 근해에서도 1일 규모 5.7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1분(한국시간 오후 3시1분)께 바에나르 동북쪽 102km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남위 27.9576도, 서경 71.5292도이며 진원 깊이가 20.01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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