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천만명이 사망했던 스페인 독감보다 사망률이 두배 넘게 높을 것이라고 상하이 푸단대가 이끈 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이 밝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한에서 발생한 첫 유행 당시의 새로운 데이터를 보강한 모델링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망률이 이전 추정치보다 높은 4.54%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약 100년전 발생한 스페인독감의 사망률 추정치인 1.61~1.98%보다 2배 이상 높다.
앞서 베이징과 홍콩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이 각각 1.2%와 1.4%로 훨씬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당시 연구에서는 발병 초기에 사용된 검사가 30~40%밖에 정확하지 않았고 증상이 없어 병원을 가지 않은 이들은 모델링에서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이들 사례를 모두 포함하려고 시도했다며 “우한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사망률 중 우리의 추정치가 가장 정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논문은 이날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인 ‘medRxiv.org’에 게재됐다.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억 명이 약 2년 만에 감염됐다. 추정된 사망자 수는 1000만 명에서 5000만 명 이상이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2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전세계적으로 거의 8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사망률은 3.4% 정도인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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