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사회주의 붕괴시키려는 세력들 용납 안해”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4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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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국가들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왜곡·붕괴 시키려는 세력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왜곡하고 공산당의 본질과 목적성을 더럽히려는 그 어떤 사람과 세력에도 중국 인민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인민들이 세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모욕하거나, 사회주의로 이룬 위대한 성과를 깎아내리는 세력에도 중국 인민들은 굳건히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시 주석은 미국의 강한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시 주석을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신봉자”라고 비판하며 중국 공산당 개혁을 촉구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이 폼페이오 장관을 저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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