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껴가는 태풍 하이선… 日 “경험한 적 없는 재앙 될라”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5일 21시 32분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조금 치우친 채 올라오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에 경험한 적 없는 폭풍과 폭우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본 기상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하이선은 미나미 다이토 섬의 남쪽 80킬로미터(㎞) 해상을 1시간당 15㎞의 속도로 북북서로 진행하고 있었다.

중심 기압은 920 헥토 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50미터(m), 최대 순간 풍속은 70m다.

다이토 섬 지방이 폭풍 세력권에 들어가 있고, 최대 순간 풍속은 미나미 다이토 섬에서 오후 5시 36 분에 48.1m, 나가사키 현 사세보시에서 오후 4시 36 분에 22.7m로 관측됐다.

태풍은 세력을 유지 한 채 6일 새벽 다이토 섬 지방, 6일 오후 무렵 아마미 지방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그 후에도 북상을 계속해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규슈에 접근하거나 상륙할 우려가 있다고 NHK는 전했다.

가고시마와 미나미 다이토 섬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특별 경보가 6일 오전 아마미 지방을 제외한 가고시마 현에 내려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당국은 회견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금까지 경험 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해일, 호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은 주민들이게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대비책을 끝내놓을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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