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일일 감염자 수 4만명대
일일 폭증 잦아들었지만 확산세 지속
누적 확진 627만여명…사망 19만명 육박
미국 6개 주가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감염 사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와 주 보건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 6개 주가 지난주 일일 감염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은 지난 4일 각 5594명과 1542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엔 캔자스에서 1564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고 같은 달 29일엔 노스캐롤라이나(2585명), 노스다코타(374명), 사우스다코타(425명)가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캔자스 주 보건당국은 지난 2일 백악관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6번째로 감염률이 높다고 보고한데 이어 4일엔 하루 사망자 수가 23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을 밑돌았으나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는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50명을 기록했다. 주 정부는 지난 4일 체육관과 박물관에 대해 인원 제한을 조건으로 재개장을 허용했다.
악시오스는 18개 주에서 7일 평균 감염자 수가 지난 한 주 동안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검사율은 약 5% 늘었다.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25일 연휴 이후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선벨트(Sun Belt)’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폭증했다. 일일 신규 감염자의 극적인 증가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미 전역의 확산세는 지난 5주와 비교해 확 꺾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전역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4만명대로, 5월 말 평균 2만2000여명의 배에 달한다.
또한 지난 4일 일주일 평균 일일 감염자 수가 5만1046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또 다시 5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많았던 때는 7월17일로 7만6540명이라고 WP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6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627만5300여 명, 누적 사망자는 18만8900여 명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 보건 전문가들은 미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 연휴를 계기로 다시 폭증세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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