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등, 이전 질병 교훈으로 코로나19 좋은 성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8일 03시 14분


"이탈리아, 생명 구하는 어려운 결정 고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 등을 ‘좋은 성과를 거둔 나라’로 평가했다.

WHO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론하며 “캄보디아, 일본, 뉴질랜드, 한국, 르완다, 세네갈, 스페인, 베트남 등 많은 사례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국가 중 상당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홍역, 소아마비, 에볼라, 독감 등 이전 질병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3월 코로나19 서구권 확산 시기 최대 피해국으로 꼽혔던 이탈리아를 거론, “증거에 기반해 전염을 줄이고 많은 생명을 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이를 고수했다”라고 평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음식점, 주점 등 영업을 제한하는 전면 봉쇄를 두 달여 간 지속했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국가적인 단합과 연대, 이탈리아 국민의 참여가 발병을 통제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39만3200여명, 누적 사망자는 89만4500여명이다. 미국이 누적 확진자 647만2500여명으로 여전히 확진자가 가장 많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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