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디커플링 또 거론…“대중국 의존 끝낸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8일 09시 06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노동절을 기념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가능성을 또다시 입에 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수십억 달러를 잃을 일도 없다.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하며, 당신도 이를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세계적인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영원히 끝내겠다. 경제 분리가 되든 내가 그간 했던 것처럼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든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생산을 위탁하는 기업은 연방정부 차원의 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그들은 우리 돈을 가져가서 그 돈을 항공기와 선박, 로켓, 미사일 구축에 쓴다. 그리고 조 바이든 후보는 그들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군사력을 언급하며 “그들은 강력한 군을 구축하고 있다. 내가 우리 군사력을 강화했기에 운이 좋았던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은 중국이 우리를 추월했을 것이고 이는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유권자들의 반중 감정을 자극함과 동시에 재선 성공 후 쓸 수 있는 대중국 압박 카드를 내보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디커플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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