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와 깊은 연대를 맺게 될 것이라는 언론의 추측을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독일 중부 브라운슈바이크 폭스바겐 공장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만났다.
당시 머스크 CEO는 디스 CEO와 함께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ID.3을 운전해보았다. 이것이 당시 언론에 소개되면서 양사가 협력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디스 CEO는 최근 비행장에서 전기차를 운전하는 영상을 담은 게시물을 링크드인에 올린 후 “분명히 해둘 게 있다. 우리는 ID.3을 운전하고 대화를 나눴지만 제조에서의 어떤 거래나 협력도 없다”고 썼다.
이어 “방문해줘서 고맙다, 일론! 영상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같이 운전해서 좋았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머스크 CEO가 차에 대해 한 비판을 언급해, 다소 자존심이 상했음을 시사했다.
디스 CEO는 “당신은 고속에서의 회전력에 대해서는 꽤 비판적이었지. 내가 말했잖아. ‘우리는 활주로에 있지만 이륙할 필요는 없어. 이건 스포츠카가 아니야’”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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