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43)가 대선 캠페인을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680만 달러(약 80억8000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 시간) 연방선거위원회(FE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트는 680만 달러를 대출을 통해 조달했으며 기부금 1만1000달러를 모금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그는 대출금 중 590만 달러를 이미 사용했으며 120만 달러 이상의 미지불 채무를 지고 있다.
웨스트는 440만 달러를 대통령 투표지 확보에 사용했다. 지금까지 11개 주에서 대선투표용지에 웨스트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웨스트는 자신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버지니아 등 5개 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 설문조사를 위해 밀레니엄 스트래티지스에 44만 4000달러를 지불했으며 전세 제트기에 9만 5000달러를 썼다.
더힐은 웨스트의 선거자금 지출 내역을 보면 공화당 전략가들이 웨스트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던 정치컨설팅업체 아틀라스 스트래티지 그룹에 13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번 재정보고서는 7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대선자금 모금 및 지출에 관한 것으로 웨스트는 다음달 20일까지 또다른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아직 대선 기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웨스트의 지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웨스트가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낙태를 고민한 적이 있다는 발언으로 갈등을 빚었던 부인 킴 카다시안과의 관계는 안정적이라고 피플지가 전했다. 소식통은 피플지에 카다시안은 웨스트의 대선 출마 욕심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