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랐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 당국은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70명 증가한 2만20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2주 만에 두 자릿수(77명)로 줄었었지만 이날 다시 10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이날 새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45명으로 가장 많고, Δ20대 41명 Δ40대 32명 Δ50대 18명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중심의 감염 확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도쿄도에선 지난 3~4월 코로나19 ‘1차 유행’ 뒤 6월 말부터 ‘2차 유행’이 시작돼 거의 매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1일엔 472명의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일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도쿄도 당국은 “8월 중순 이후엔 확진자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해 7만303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1393명(크루즈선 13명 포함)이 목숨을 잃었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날 기준 372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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