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50만명 코로나19 감염…실제론 더 많을 수도”

미국에서 0~18세 어린이 약 5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소아과·어린이병원 학회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51만3000명 이상의 미국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7만630명의 어린이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는 2주 동안 16% 증가한 수치다.

샐리 고자 미국소아과학회장은 “이 수치들은 우리가 왜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는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어린이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CNN은 각주 정부마다 집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8일 오후 기준 650만1186명, 사망자는 1만5611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 세계 215개국 가운데 가장 많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