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영국 “6명 넘게 모이지 마라”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08시 40분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인원이 6명을 넘는 모임을 금지할 예정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영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0명에 달하는 등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존슨 총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원이 6명을 넘는 모임을 오는 14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경찰은 이제 6명을 넘는 모임이나 집단을 해산하고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얻게 된다.

물론 사업장과 결혼식, 장례식 등 이 규정의 예외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술집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파티를 벌이거나 공공장소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행위는 제재를 받는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경험이 있는 존슨 총리는 이날 공개된 이메일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강화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돕고 경찰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0년만에 최악의 불황을 맞은 영국에 이번 조치가 또다른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만2560명이며 이 가운데 4만1586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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