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 평화상 또 도전…이번엔 이스라엘-UAE 평화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21시 16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북한 핵위협에 노출된 한반도 긴장 완화로 평화상을 받으려다 좌절된 후 두 번째 도전이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티브링-게드 노르웨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노르웨이 4선 중진인 티브링-게드 의원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인물이다. 노르웨이 의회는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를 구성하는 주최이다.

티브링-게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며 최근 성사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관계 정상화를 공적으로 내세웠다. 양국은 지난달 13일 미국의 중재 하에 극적인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는 아랍 걸프 왕정국가중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중동 문제의 근본 원인인 팔레스타인 문제는 외면한 채 ‘그들 등 뒤에 비수를 꽂는’ 배신행위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티브링-게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외 미군을 철수 시키는 등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북한의 핵위협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로 적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재러드 큐수너 백악관 수석고문을 중동 특사로 삼아 이번 일에 무엇보다도 공을 들여왔다. 이어 오는 15일 백악관으로 양국 정상들을 초청해 평화협정 서명식을 성대하게 거행할 예정이다. 대선을 2달도 안 남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자신의 외교적 치적을 자랑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평화상 후보 추천은 ‘금상첨화’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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