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크리스티안 티브링예데 노르웨이 국회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한 공로로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노벨평화상 후보들보다도 세계 평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영토 분쟁 중재, 북한 핵위협 통제 등 장기적 분쟁에서 새로운 역할을 했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2021년 노벨상 수상자는 내년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노벨상 후보 추천 소식을 직접 알리며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2019년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공로로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직접 밝힌 것. 같은해 수상 발표 한 달 전인 9월 유엔총회 회견에선 “노벨위원회 시상이 공정하다면 나는 노벨상을 탈 것”이라며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내년 노벨평화상까지 받게된다면 현직에 있으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네 번째 미 대통령이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년 수상), 우드로 윌슨(1919년), 버락 오바마(2009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국제분쟁 중재와 인권신장 공로로 2002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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