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 도쿄 코로나19 신규 187명…나흘 연속 100명 넘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1일 16시 24분


환자 증가세 둔화에 내달 1일부터 'Go To 트래블'에 포함
경계수준 '가장 심각'서 1단계 하향·영업시간 단축 종료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 다시 100명대로 떨어졌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 시점까지 코로나19에 새로 187명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일일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나흘 연속이다. 전날 감염자는 276명이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감염자는 2만2631명으로 늘어났다. 중증환자 수는 전일보다 1명 증가해 24명이 됐다.

187명 가운데 20~30대가 전날 127명에서 줄었지만 93명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는 60명,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은 24명이다.

앞서 도쿄도는 10일 전문가와 간부 등이 참석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를 평가하고서 그간 재유행이 주춤한 점을 감안해 경계수준을 지난 2개월간 계속한 가장 심각한 단계에서 1단계 낮췄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음식점, 노래방, 주점 등에 요청한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예정대로 9월15일 종료하기로 했다.

도쿄도의 이런 정황을 감안, 일본 정부는 11일 도쿄도를 관광활성화를 통한 경제살리기 대책인 ‘Go To 트래블’에 추가시킨다고 밝혔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일본 국토교통상은 각의 후 기자들에게 그간 대상에서 빠졌던 도쿄도를 10월1일부터 관광수요 환기책 ‘Go To 트래블’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Go To 트래블’은 여행비용의 할인과 관광시설, 토산품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형태로 1박당 최대 2만엔(약 22만4000원)을 보조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쿄도에선 이중 여행비용 할인은 7월22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도쿄도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과 도내에 거주하는 주민의 여행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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