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부총리 “중의원 조기 해산, 생각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5일 14시 52분


"내년에 올림픽…조기 해산 생각해야 할 일"

오는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임명되는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겸 재무상이 중의원 조기 해산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대해 “지금 일본이 놓여진 입장, 내년 올림픽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생각하면 조기 (중의원) 해산은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산을 어디서(언제) 할지는 내각에서 극히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의원 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내년 10월 끝난다. 하지만 일본 현행 헌법 아래 중의원의 평균 재직 기간은 평균 2년 9개월이다. 현 중의원은 언제 해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아베 총리 사임 후 추락했던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자 이 틈에 중의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도 미국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에서 “10월 중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인 11일 “말을 삼가야 할 부분에서는 삼가겠다. 말할 사람이 말해야 한다”며 전날 발언이 실언임을 인정했다.

한편 스가 신임 총재는 15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이날 임시 총무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6일에는 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거쳐 ‘스가 내각’을 출범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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