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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스크 대신 ‘살아있는 뱀’ 두르고 버스 탄 英 남성 승객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17 10:37
2020년 9월 17일 10시 37분
입력
2020-09-17 10:34
2020년 9월 1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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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남성이 지난 14일 마스크 대신 뱀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버스에 탑승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스윈튼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는 버스에서 애완용 뱀을 목과 입에 둘러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다른 승객들에 의해 목격됐다.
한 승객은 손잡이(hand rail) 위로 뱀이 미끄러지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 남성이 “멋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지역을 운행하는 운송회사 사장들은 뱀은 절대 유효한 마스크가 아니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목격자는 “정말 웃긴 사건”이라며 “그러나 이 뱀이 버스 안의 어떤 승객도 괴롭히지는 않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놀라긴 했지만 아무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애서는 11살 이하의 어린이들과 건강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면제된 사람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반드시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려도 된다. 맨체스터 교통국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뱀 가죽, 특히 살아 있는 뱀 가죽 사용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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