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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리 흉기테러범, 불도 지를 작정이었다…신원도 속여”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30 00:55
2020년 9월 30일 00시 55분
입력
2020-09-30 00:54
2020년 9월 30일 0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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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샤를리 에브도 옛 사무실 앞서 흉기 테러
미성년자로 신분 속이고 2018년 프랑스 들어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흉기 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범행 장소 일대에 불을 지를 작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2년 전 신원을 속이고 프랑스에 들어온 사실도 밝혀졌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파리 흉기 테러 용의자가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예전 사무실에 불을 지르기 위한 방화 용품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출신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지난 25일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무실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했다. 그는 사건 직후 체포됐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이슬람주의자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범인은 당초 자신이 파키스탄에서 온 18세 하산 A. 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그의 휴대전화에서 신원이 25세 자히르 하산 메흐무드라고 적힌 서류를 발견하고 추궁하자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2018년 신원을 속이고 프랑스로 들어와 미성년자에게 제공되는 사회보장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를 당한 뒤 사무실을 옮겼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 잡지사 직원들을 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주장했다.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무실에서는 2015년 1월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했다. 테러범들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희화화하는 만평을 그려온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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