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 지지율에서는 상당히 앞서지만 경합주 곳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28일(현지 시간) 미 선거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경합주로 꼽히는 6곳 가운데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를 1%포인트 안팎으로 좁혔다.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신(新)경합주’ 6곳에서도 표심이 움직이며 혼전 양상을 보인다.
미 대선은 각 주에 배분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RCP는 이날 기준 부동표를 191명으로 집계했다. 이 표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간 30일 오전 시작되는 첫 대선후보 TV토론을 비롯한 세 차례의 TV토론은 남은 기간 표심을 흔들 핵심 변수다. 양 후보는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