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스가, 코로나 이유로 조기 총선 연기할 듯”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조기총선을 연기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당초 내달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가 총리가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이를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내달 중의원(하원) 해산 및 총선거 실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정책대담 ‘후지(富士)산’에 나와 ‘일본의 새 총리 선출 이후 정국 전망’에 대한 질문에 “우린 어쩌면 10월쯤 조기 총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리고 나서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중의원의 임기는 4년이지만, 총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산한 뒤 선거를 치러 중의원을 새로 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일본 총리들은 대개 특정 현안 대응과 관련해 여당 내 반대파와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자 정치적 승부수 차원에서 ‘국민의 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