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이 독감과 비교해 낮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그는 의료진과 참모들의 만류에도 5일 조기 퇴원을 강행해 백악관 직원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독감 시즌이 다가온다!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 10만 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 나라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우리가 코비드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방역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벗은 채 등장했다. 트윗을 통해서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말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런 그의 태도에 언론은 비판 일색이다. AP통신은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보다 특히 노령층에서 더 강력한 살인자임이 이미 입증됐다.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바이러스의 위협을 억제하려는 시도로 비난을 불렀다”고 비판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이 독감 사망자 수치를 부풀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3만6000명 이하의 미국인이 독감으로 숨졌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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