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하루 만에 25% 늘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4시 31분


신규 확진자 1만4000명대…폭증 이어져

6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542명으로 폭등한 가운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역시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규 입원 환자는 총 478명으로 전날 대비 25%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3일(491명)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현재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53만113명이다. 10월에 접어들며 거의 매일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신규 사망자 수는 73명. 지금까지 4만2445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의 주된 원인은 결국 검사와 방역 실패다.

최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채취한 1만6000개의 검체가 분실되며 수일간 혼란이 불거졌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분실 검체를 확인한 결과 63%가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이 확진자 추적에 실패한 동안 감염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맨체스터의 경우 지난 일주일 동안 29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00만명 당 529.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북서부 노즐리의 100만명 당 확진자 수는 498.5명, 리버풀의 100만명 당 확진자 수는 487.1명으로 맨체스터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6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찬성 287표 대 반대 17표로 승인했다. 일명 ‘6명 규칙’이라고 불리는 이 방안은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이날 표결은 시행령의 정식 승인을 위한 투표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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