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머리위 2분간 앉은 파리… 바이든은 파리채 사진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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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TV토론 시청자 시선 끌어
“이날의 주인공” “최고의 장면” 등 SNS에 웃음 섞인 평가 쏟아져

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부통령 TV토론회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야당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대중 정책, 감세 등 경제 정책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솔트레이크시티=AP 뉴시스
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부통령 TV토론회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야당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대중 정책, 감세 등 경제 정책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솔트레이크시티=AP 뉴시스
“저거 진짜 파리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간의 TV토론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7일 밤, 갑자기 ‘파리’가 화제에 올랐다. 열변을 토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의 머리 위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앉은 것.

눈처럼 하얀 펜스 부통령의 백발 위에 앉은 까만 파리는 선명한 색의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파리는 무려 2분 3초 동안 검은색 점처럼 그의 머리 위에 붙어 있었다. 토론에 집중하는 펜스 부통령의 심각한 표정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예상치 못한 희한한 장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파리가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 “오늘 토론 최고의 장면”이라는 등의 웃음 섞인 평가가 쏟아졌다. “파리는 이렇게 잡는 것”이라며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날아온 파리를 잡는 영상을 올린 사람들도 있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파리채를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캠페인이 계속 날(fly) 수 있도록 5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썼다. 파리 해프닝을 발 빠르게 이용해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한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딥스테이트(숨은 권력집단)가 부통령에게 도청장치를 심었다”라는 농담을 적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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