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행 노선 운항을 1주일 중단시켰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달 25일 인천발 상하이행 동방항공 여객기 MU5042편에 탑승한 승객 중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국제여객편 조정에 관한 민간항공청 고시 제7조 제3항’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동방항공의 인천-상하이 노선 운항을 1주일 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민항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동방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 운항 실적을 이유로 추가로 운영하던 인천-우시(無錫) 노선 운항도 중단하게 됐다.
현재 중국 민항국은 자국에 들어오는 여객기 승객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5명 이상이 1주, 10명 이상이면 4주간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토록 하고 있다.
민항국은 또 해당 항공노선의 승객 전원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러시아·에티오피아·스리랑카 등지를 오가는 다른 항공노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토록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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