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화물열차와 버스 충돌…“최소 18명 사망”

태국에서 버스와 화물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나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오전 태국 수도 방콕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철길 건널목에서 발생한 버스와 열차 간 충돌사고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다.

이날 사고 충격으로 버스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버스 승객들의 소지품이 철로 주변 곳곳에 금속 파편과 함께 흩어졌다.

사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엔 느린 속도로 건널목을 건너던 버스가 열차에 정통으로 부딪혀 뒤집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사고 버스엔 열리는 불교 행사 참석차 차청사오주 소재 사찰로 향하던 사뭇쁘라깐주 주민 6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 관계자는 이날 사고로 부상자 23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관계 당국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나라다. 음주운전과 속도위반, 약한 법 집행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