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마이크 리 이어 둘쨰 날 톰 틸리스도 현장에 나와
"무증상에 10일 자가격리·상태 호전 CDC 지침 따라"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법사위 소속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모두 현장에 직접 출석했다고 더힐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상원 법사위가 진행 중인 청문회 이틀째인 이날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청문회가 시작되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청문회장에 들어섰다. 의원들은 손 소독제와 클로록스 물티슈를 각각 사이에 두고 2m 거리를 두고 앉았다.
틸리스 의원은 지난달 26일 배럿 판사의 지명식에 참석했던 같은 당 상원 법사위원인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는 19일까지 의회를 임시 휴회했다. 다만 민주당의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일정은 그대로 강행했다.
틸리스 의원은 청문회 참석 전 의사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일 경우 확진 이후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아야 하며 다른 모든 증상이 호전돼야 하는데 이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내용이다.
틸리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증상이 거의 없는 가벼운 경우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문회에 직접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함께 양성판정을 받았던 리 의원도 전날 현장에 직접 나왔다. 그는 주치의로부터 “더 이상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에 참석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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