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사망 143명…야당 ‘단기 봉쇄’ 촉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4일 07시 13분


사망자 수 6월 이래 최고 수준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43명이 나왔다. 6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야당은 ‘단기 봉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하루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143명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4만3018명이다. 확진자는 1만7234명 증가해 총 63만4920명이다.

감염자와 사망자 대부분은 잉글랜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연초 취한 봉쇄를 완화한 뒤 심각한 재확산을 겪고 있다. 9월 말부터는 매일 1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세다.

잉글랜드 지역 보건책임자인 이본 도일 박사는 “사망자 증가세가 심각히 우려된다”며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병원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술집과 음식점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마스크 미착용과 6인 초과 모임에 대한 단속을 다시 강화했다. 또 지역별로 위험 수준을 3단계로 나눠 제한조치를 가하기로 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 잉글랜드 지역에 2~3주간 단기 봉쇄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스타머 대표는 술집과 음식점 완전 폐쇄, 필수 업종 외 전면 재택 근무, 서로 다른 가구 만남 금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잠결에 암울한 겨울로 걸어들어가지 않으려면 또 다른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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