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출신 총리 퇴진’, ‘군주제 개혁’ 등을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가 3개 월 가량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나는 그만두지 않을 것” 이라며 사임요구를 거부했다.
그리고 15일 오전 4시를 기해 5인 이상 정치집회를 금지하는 비상칙령을 발효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태국 경찰은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발사했다.
한편 최근 반정부 시위대 5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왕비와 왕세자가 탄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고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가 체포된 시민2명이 종신형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손가락 경례는 영화 ‘헝거 게임’에 나온 제스처로 독재나 군부 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통한다.
태국에서는 국왕이나 왕비에 대해 어떠한 폭력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법(형법 제110조) 조항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소 징역 16년에서 최대 무기징역이다. 또한 생명을 위협받게 되면 사형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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