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뒤 13년 동안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해놓고 13년간 아버지의 연금을 대신 탄 아들이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파리 남동쪽 발드마른주 생모르에 사는 디디에라는 남성이 친부를 죽이고 집 근처 냉동고에 보관한 혐의로 체포됐다.
디디에는 13년 동안 매달 아버지 자크의 연금 3500유로(한화 약 468만원)까지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그의 내연녀의 신고로 밝혀졌다. 내연녀는 디디에가 자신의 13살 딸을 학대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디디에가 아버지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살아있었으면 97세였을 자크는 인근의 한 냉동고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디디에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13년 동안 아버지 자크와 관련된 어떤 의료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망 통지서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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