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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경찰, 이슬람 단체 전격 수색…‘교사 참수’ 사흘만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20 02:38
2020년 10월 20일 02시 38분
입력
2020-10-20 02:36
2020년 10월 20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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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공동체 긴급 평가…일부 해산 추진
프랑스 경찰이 자국 내 이슬람교도 단체 및 극단주의 의심자를 상대로 전격 수색에 나섰다.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 사흘 만이다.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슬람교도 단체 십여 곳이 급진주의 의심 활동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마냉 장관은 또 온라인 혐오 확산 활동을 한 극단주의자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상대로 약 80건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국이 약 50개 이슬람 공동체를 소위 ‘긴급 평가’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해산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수색 및 조사 소식은 앞서 프랑스 교사 사뮈엘 파티가 참수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파티는 표현의 자유 수업 일환으로 지난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를 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의 자료를 보여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파티가 학생들에게 보여준 자료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다룬 만화와 캐리커처 등이다. 이슬람교에선 무함마드 형상화 자체가 금기다. 이 수업으로 파티에 대해 이슬람 종교 명령인 ‘파트와’가 발령됐다는 게 다르마냉 장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찰에 사살된 이 사건 체첸계 용의자 압둘라흐 안조로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티의 머리 사진을 올리고, “나는 무함마드를 깎아내린 지옥에서 온 개를 처형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아울러 이 사건 이후 극단주의 종교 신념을 가졌다는 의심을 받아 감시 대상에 오른 자국 내 외국인 213명을 추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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