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11월 말 FDA에 긴급사용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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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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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다음달 중순 이후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0월 승인 신청, 11월3일 대선 전 출시’라는 원래 시간표보다는 미뤄졌으나 연내 출시는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사장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백신 효능 여부에 대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적어도 11월 셋째주까진 안전과 제조 데이터를 수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당초 10월 중 신청을 거듭 강조해 왔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뒤로 미룬 것이다.

보울라 사장은 시간표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일정한 수의 환자가 발생하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감염률 변화에 따라 이 데이터가 더 빨리 오거나 나중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 위원회의 결정이 나오면 결과가 좋든 나쁘든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1월3일 선거일 전에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FDA가 관련 지침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대선 직후에 나올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4개 백신개발업체 중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4만4000명의 지원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위약과 백신을 투여한 뒤 효능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 중 일정 비율이 코로나19에 걸릴 때까지 기다린 뒤, 위약 투여군의 감염 비율이 훨씬 높다면 백신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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