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미국도 코로나 2차유행…위스콘신 야전병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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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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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이어 미국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이 인용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더불어 전국에서 신규 환자 입원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미국에서 일일 신규확진자는 거의 7만명이 넘어 7월 이후 하루 최대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48개 주(州)에서 확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주만 10개다. 주로 중서부 지역으로 콜로라도, 아이다호, 인디애나, 미네소타,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와이오밍이다. 미주리와 버몬트 2개주만이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누적 확진자는 810만명 수준이며 사망은 21만9000명대다. 일평균 신규확진자는 지난 9월 초 3만4000명대였지만 현재 5만5000대로 올라 섰다. 신규 확진자는 17일 5만7000명, 18일 4만8000명으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감염이 다시 확산하며 지난 2주 동안 39개 주에서 입원율이 상승했다. 다음달 대선에서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위스콘신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고 BBC는 전했다.

위스콘신주 병상 10% 가까이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주는 밀워키 서쪽 교외에 위치한 한 박람회장에 야전 병원을 설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 대응이 도마 위에 올라 대선 최대 이슈로 부각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 다니며 대규모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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