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미국이…美 주정부, 백신 개발돼도 살 돈이 없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3시 47분


미국 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보건당국에 이미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정작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구매할 여력은 없는 상황이라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블루멘스톡 지방국민보건연구소관리자협회(ASTHO) 전염병 대응 및 회복 담당 수석 부대표는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현재 상태로는 이 계획의 이행을 위한 자금 조달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6일까지 접종 계획을 제출할 것을 각 주정부에 요청했다. 각 주에는 백신 준비와 계획용으로 2억달러(2278억원)의 예산을 분배했다.

ASTHO는 그러나 각 주정부가 백신을 보급·투여하려면 84억달러(약 9조5684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블루멘스톡은 “의회에 관련 자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늘 통과돼도 관할 구역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2009년 H1N1 돼지독감 백신 때와 비교하면서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의 지원 규모는 유감스럽게도 불충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연내 백신 출시를 목표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등 4개 제약사가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다음달 말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화이자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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