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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옥수수면 식중독’ 중태 2명도 끝내 숨져…일가족 9명 사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20 17:16
2020년 10월 20일 17시 16분
입력
2020-10-20 16:59
2020년 10월 2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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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생건강위, 오래된 발효음식 섭취시 위험성 경고
중국에서 오래 발효된 옥수수 국수를 먹은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
19일 중국 신랑왕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지시시 ‘쏸탕쯔(酸湯子)’ 식중독 사건 마지막 생존자인 리씨가 이날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쏸탕쯔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자주 먹는 전통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만든다.
지시시에 거주하는 리씨네 가족 9명은 지난 6일 냉동실에 1년 넘게 보관돼 온 재료로 쏸탕쯔를 만들어 먹고 쓰러졌다. 가족 구성원 7명은 당시 사망했고, 중태에 빠진 2명을 치료를 받아오다가 결국 숨졌다.
초기 조사에서 독극물이 음식에 첨가됐을 가능성은 배제됐다. 다만 음식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슈도모나스 코코베난스균(pseudomonas cocovenenans)’이 검출됐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장기간 보관한 밀가루나 쌀가루 발효 음식을 먹을 때 유해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봄 가을 계절에 발효면 음식을 만들면 음식이 슈도모나스균에 오염되기 쉬운데 이런 균은 치명적인 봉크 렉산(Bongkrek acid)을 생성할 수 있다”면서 “봉크 렉산은 고온에도 그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크 렉산에 중독될 경우 효능이 강한 치료제가 없고, 사망률은 50%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유사한 식중독 사건은 14차례 발생했고, 84명이 중독돼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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