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공식사망은 22만, 실제는 30만명 넘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9시 41분


미국에서 공식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보다 실제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1월26일~10월3일 평균보다 29만9028명 더 많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매주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CDC는 이 수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남서부 선벨트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폭발했던 4월11일~8월8일 약 4개월 간 초과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5~44세가 26.5%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평소 사망 위험이 낮은 젊은층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건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종별 격차도 컸다. 히스패닉 사망자가 평균보다 53.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흑인(32.9%), 아시아(36.6%) 순이었다. 코로나19 피해 규모와 거의 일치한다.

CDC는 이로 미뤄볼 때, 실제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집계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의 사망자는 22만여명이다.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실제 사망자 수는 30만명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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