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북한과 좋은 관계” vs 바이든 “북한은 깡패”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1시 35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바이든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열린 대선 2차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는 북한과 핵무기라고 했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권은 우리에게 엉망진창인 북한 문제를 남겼지만 내 임기 동안 전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나는 분명히 중국에 가서 왜 북한을 압박하지 않냐고 했다”며 “나는 북한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깡패’(thug)인 김정은을 좋은 친구라고 말했고 어떻게 서로 잘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전보다 더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고성능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핵무기 능력을 끌어내리겠다고 동의한다는 조건에서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며 “한반도는 비핵화 지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 지도자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하자 바이든 후보는 “그것은 우리가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정신 차려”(Come on)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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