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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가와사키시, 트위터에 ‘조국으로 돌아가’ 등 혐한 트윗 삭제 요청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23 15:43
2020년 10월 23일 15시 43분
입력
2020-10-23 15:42
2020년 10월 2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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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에 따라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된다고 인정
지난 7월부터 혐한시위 등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한 일본 가와사키(川崎)시가 트위터에 혐한 트윗 삭제를 요청했다.
2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가와사키시는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트위터 상에 게재된 트윗이 ‘부당한 차별적 언동’이라고 인정하고, 트위터 재팬에 삭제를 요청했다. 요청한 사실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해당 트윗 2개는 가와사키에 거주하는 최강이자(47)씨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빨리 조국으로 돌아가’, ‘일본에 기생해 일본을 멸망시키는 자로서 일본으로부터 배제한다’는 취지의 트윗이다.
가와사키시는 해당 트윗이 확산하거나 모방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일과 작성자 정보, 정확한 표현은 공표하지 않았다.
이미 트위터 계정이 잠기거나 삭제돼 볼 수 없는 트윗 7건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기재’, ‘곤충에 빗댄 표현’ 등의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봤다.
가와사키시는 인터넷 상에 차별적인 글이 매일 넘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해 “공표한 것 이외에 표현이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시에 300건 이상의 인터넷 차별 글을 신고한 최 씨는 “시가 삭제 요청 내용을 주지하는 것은 쓴 사람에 대해 경고가 된다. 시의 대응에 따라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와사키시는 7월 1일부터 혐한시위 등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인종에 대한 증오 표현)를 금지하는 ‘시차별 없는 인권존중의 마을 만들기 조례’를 시행했다. 위반 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조례에 따른 첫 조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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